재무·금융교육 효과에 관한 메타분석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고자 재무적인 목표를 세우고, 그를 위한 자산관리 및 소비계획은 사회·경제적인 환경변화에 따라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기술의 발전은 스마트결제가 가능하게 만들었고, 이를 통한 새로운 금융상품과 서비스의 등장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더불어 저금리 시대에 급속한 고령화 진행에 따른 재무목표 달성을 위하여 투자가 필수가 되었으나, 금융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하여 무분별한 투자가 성행해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현대의 소비자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계속해서 금융을 인지하고 금융이해력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 이렇게 중요한 금융이해력을 제고시키는 것을 목표로 재무·금융교육은 시행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연구들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재무·금융교육에 대한 효과를 지식, 행동을 통해 긍정적으로 나타나거나, 아무런 효과를 볼 수 없다고 나타나는 등 다양하게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재무·금융 교육에 대한 서로 다른 연구 결과들을 종합하여 교육의 효과유무와 효과크기를 살펴보았다.
먼저 재무·금융교육에 대한 선행연구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앞으로 이뤄져야 할 연구에 대해 제언한 후, CMA 프로그램을 통한 실제 메타분석을 실행하여 재무·금융교육의 전체 평균 효과크기를 산출하였다.
본 연구는 국내 연구들에서 재무·금융교육의 효과의 크기를 알아보기 위하여 키워드‘금융교육’, ‘재무교육’을 학술연구정보서비스 (http://riss.kr)와 국회전자도서관 (http://dl.nanet.go.kr)에서 검색하여 재무·금융교육에 관한 데이터 3,929개를 발견하였다. 그 가운데 2007년부터 2018년 10월에 출판되지 않은 연구 653개와 중복된 연구 563개를 제외한 2713개의 연구를 발견하였다. 그 후, 주제와 관련이 없는 연구, 한국어나 영어가 아닌 언어로 쓰인 연구, 학술지가 아닌 연구 2,368개를 제외하고 345개의 연구를 1차 선별하였다. 1차 선별된 연구 중 전문(full-text)이 이용불가가 되었거나, 찾을 수 없는 41개의 연구를 제외하여 304개의 연구를 2차 선정하였다. 마지막으로 교육관련 변수가 없는 연구 95개를 제거한 후 연구동향을 위해 209개의 연구와 그 가운데 메타분석에 포함된 연구 29개를 최종 선정하였다. 29개의 논문에서 추출된 129개의 사례를 최종 메타분석에 사용되었다.
연구동향을 살펴본 결과, 2007년부터 2018년 10월까지 발표된 연구의 게재분포를 파악한 결과는 연평균 증감률 8.01%로, 매년 재무·금융과 관련한 논문의 게재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연구유형별 연구동향을 살펴보면, 양적연구 106편, 질적연구 97편, 통합연구 6편이었고 총 209편의 연구를 분석하였다. 논문의 편수로만 보았을 때, 재무·금융교육에 대한 연구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양·질적인 연구가 골고루 진행되었다고 볼 수 있다. 주요변수를 살펴보았을 때, 금융이해력에 대한 연구가 가장 많은 수를 차지(82편)하였고, 교육요구도(14편), 만족도(10편), 기타(6편) 순으로 연구를 찾아볼 수 있었다. 연구대상에 대한 동향을 분석한 결과, 유아부터 노인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과 학생, 교사, 군인 등과 같은 여러 직업군, 그리고 금융취약계층 등 사회구성원 대부분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되었다. 하지만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이 많은 것과 비교하여 유아와 노인에 대한 연구의 수가 적게 나타났다.
CMA를 이용한 재무·금융교육의 효과를 알아본 메타분석 결과, 최종 29편의 연구에서 이용된 전체 사례 수 129개에 대한 전체평균효과 크기는 0.205로 중간에 약간 못 미치는 효과크기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재무·금융교육과 재무·금융상담의 효과크기는 각각 0.210과 0.111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재무·금융교육의 효과크기 자체는 중간에 조금 못 미치는 효과를 가지고 있었으나 상담보다는 큰 효과를 보였다. 재무·금융교육의 관련변인으로는 이해력, 만족도가 있었고 이해력의 효과크기는 ES=0.205로 중간에 약간 못 미치는 정도였으나, 이는 함께 분석한 만족도(ES=0.197)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융이해력의 하위 변인인 지식, 태도, 행동의 효과크기를 분석한 결과, 행동-지식-태도 순으로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금융이해력의 행동 변인을 재무관리와 노후준비로 나누어 살펴보았을 때 노후준비에 대한 교육이 ES=0.241로, 전반적인 재무관리에 대한 교육의 효과크기 ES=0.201에 비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반적인 재무관리에 대한 교육 역시 효과성을 가지고 있었으나, 노후준비와 같은 구체적인 주제로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더욱 학습자들에게 효과적임을 의미한다. 그러나 재무·금융교육의 관련변인 가운데 만족도의 효과크기는 유의하지 않게 나타나 교육 학습자들의 만족도가 대부분 형식으로 측정 및 평가되어 온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재무·금융교육 관련 변인의 효과크기가 대상자들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 지 조절효과크기를 분석한 결과, 미성년과 성인, 대학생과 직장인 간의 조절효과는 유의미하지 않게 나타났다. 이를 통하여 재무·금융교육은 연령을 불문하고 꾸준히 진행되어야 그 효과나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재무·금융교육의 효과가 있음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교육은 앞으로도 지속되어야 하며, 노후준비와 같은 구체적인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된다. 둘째, 재무·금융교육 대상자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가 선행 되어야 한다. 셋째, 구체적인 교육만족도 평가와 평가 자체에 대한 재검증이 이뤄져야 한다. 넷째, 재무·금융교육의 기회가 모든 연령층에게 골고루 주어져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단발성에 그친 교육을 통한 효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지속적인 교육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2007년부터 2018년까지 발간된 국내 학술지 논문을 대상으로 분석하여 재무·금융교육에 대한 국내 연구동향 정보제공의 기능을 가진다. 또한 아직까지 재무교육 혹은 금융교육에 대한 메타분석의 연구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에서 2007년 이후부터 실시된 국내 재무·금융교육의 효과 관련 연구들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여 평균 효과크기 확인 및 기존 결과들의 종합적인 결론을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재무·금융교육의 관련변인으로 금융이해력과 만족도를 살펴보았고, 그 결과 교육을 통한 만족도는 유의하지 않게 나타나 단편적인 만족도 평가 및 측정에 대한 문제점을 밝혔다. 또한 노후준비와 같은 하나의 주제에 집중하는 교육이 더 효과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더불어 성인과 미성년, 성인 내 학생과 직장인간의 효과에는 아무런 차이가 발견되지 않아 유아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교육의 중요성은 꾸준히 강조되며 시행되어야 함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재무·금융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자와 피교육자 모두에게 효과적인 교육방법을 선택하여 현명한 재무의사결정과 금융행동을 취하게 하는 실무적이고 실용적인 정보가 제공됨에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